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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양 훨훨 나는데 농심 제자리…시총 격차 3배로 확대

삼양 훨훨 나는데 농심 제자리…시총 격차 3배로 확대

 

  삼양식품과 농심, 두 라면 대기업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시가총액이 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농심은 내수 부진과 해외 시장 성과 부족으로 시가총액이 여전히 2조 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가 약 3배로 확대되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글로벌 성장의 힘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최근 6조 1017억 원에 달하며, 농심의 시가총액인 2조 1441억 원보다 2.8배 높은 수준입니다. 삼양은 지난해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불닭 챌린지'와 같은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77%로 상승했습니다. 삼양의 미국 매출이 6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소스, 만두, 냉동식품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양식품-네이버 증권

 

 

농심: 내수 부진과 글로벌 성과 미비 

  농심은 '신라면 툼바'와 같은 신제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에 직면해 있습니다.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40%에 불과하여 삼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와 신규 유통망 입점 등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네이버 증권

 

주가 및 목표 주가 전망

  올해 들어 삼양식품의 주가는 5.88% 상승한 반면, 농심은 5.75% 하락했습니다. 삼양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가는 8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농심은 북미 2공장 가동 초기 부담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주가 상승에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사 목표 주가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삼양의 목표 주가를 1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농심의 목표 주가는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삼양은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농심은 해외 성과 개선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성공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농심은 내수 부진과 해외 시장 성과 부족으로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 이 글은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기업분석을 하시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에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