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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 30년물 美 국채 5% 돌파…채권시장 '경고음' 커진다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 30년물 美 국채 5% 돌파…채권시장 '경고음' 커진다

 

2025년 5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신용등급 하락, 국채 수요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하며,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배경

1. 재정적자 확대와 감세안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약 5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추가로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이미 증가하고 있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2025년 5월 16일,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 저하를 반영하며, 국채 금리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 20년물 국채 수요 부진

  최근 실시된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저조하여, 낙찰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일본 국채 금리 상승

 일본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3.18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0년물 국채 금리도 3.635%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재정 적자 확대와 국채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1.6% 하락했으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7%, 0.75%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에 따른 기업 이익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전망과 대응 전략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정 건전성 회복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는 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단축하고, 금리 상승에 민감한 자산에 대한 비중을 조절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